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4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아누가 현장에 이어 네덜란드 법인을 방문하며 유럽 시장 점검에 나섰다.
김 부회장이 하반기 첫 글로벌 현장 경영지로 유럽을 택한 것은 불닭볶음면 브랜드의 인기가 현지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은 유럽 현지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 밀양공장을 증설하고 지난해 유럽 판매 법인을 세워 유통망 확대에 힘쓰고 있다.
김정수 부회장이 불닭소스 부스에서 시식하는 모습. 사진=삼양식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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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제품은 네덜란드·독일 등 주요 슈퍼마켓에 입점해 있으며 올해 2분기부터는 영국 최대 유통채널 테스코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의 사돈으로 오뚜기에서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경호 부사장도 독일 아누가 현장을 찾았다. 오뚜기는 올해 OTOKI 기업 브랜드와 진 제품 브랜드를 적극 알리며 신규 거래처 개척과 매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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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주 제너시스BBQ 부회장, 이효율 풀무원 의장, 이우봉 풀무원 총괄대표 등도 독일 아누가 박람회를 직접 찾았다.
BBQ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유럽 전역에서의 BBQ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산 닭가슴살·안심살의 수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경영진들의 현장 점검을 바탕으로 유럽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제품군과 판매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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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달 영국 런던을 찾아 유럽 시장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 회장이 유럽 지역 현장경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룹의 글로벌 영토 확장에서 유럽 시장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한 행보다.
이 회장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지역을 포함한 신영토 확장을 가속해야 한다"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거점인 미국에 이어 잠재력이 큰 유럽 시장에서 신성장 기회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통 업계는 이번 총수들의 유럽 현장 행보를 '포스트 K푸드 전략'의 신호탄으로 본다. 동남아와 미국 등은 이미 K푸드의 기반을 다진 시장인 반면, 유럽은 장기적 브랜드 신뢰 확보와 글로벌 성장 전략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이 인도 푸시네 하브모어 신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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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미국 뉴욕주를 방문해 미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사업 현장 경영에 나섰다. 신 회장은 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올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ADC 생산 시설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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