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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눈 풀린 채 "죄송합니다"...음주운전 눈치 채고 뒤쫓아 붙잡은 택시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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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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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용차와 택시 한 대가 교차로 한 가운데서 머뭇거립니다.

    반대편 차로에서 차가 쌩쌩 달리는데도 왼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교차로를 가로질러 달아나는 차량을 택시가 쫓습니다.

    도착한 경찰도 따라붙습니다.

    [택시 기사]

    선생님 저희 여기 사거리 앞에 도착했는데 {차 잡아 놨어요} 택시 뒤에 있는 차에요?

    지난달 4일 밤 11시 3분쯤 대전의 한 도로에서 음주 운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난데없이 뒤에서 상향등을 깜빡이는 차량을 본 택시기사가 신고한 뒤 따라붙은 겁니다.

    [택시기사]

    신호를 기다리는데 앞에 정차해서 제가 가서 창문을 두드렸어요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냐? 창문 살짝 내리고서 죄송합니다. 하는데 사람이 술에 취해있으면 고개도 살짝 풀리고 눈도 살짝 풀리고

    제한 속도 시속 30km, 어린이보호구역이지만 신호도 무시한 채 달립니다.

    [택시 기사]

    네 저희 차 확인했어요. {네 오시면 돼요. 제가 이거 최대한 잡아볼게요}

    최대한 잡아보겠단 택시 기사는 승용차를 앞질러 막습니다.

    승용차가 제치려 하자 방향을 틀어 다시 묶어놓습니다.

    [택시기사]

    이 사람이 교차로에서 신호 위반하는 거 보고서 아 진짜 사고 크게 나겠다 하고서 그리고나서 앞질러서…

    40대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2%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음주운전 혐의로 사건을 검찰로 넘겼고 택시기사에게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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