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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멜라니아, 푸틴에 ‘우크라 아동 납치’ 관련 서한…트럼프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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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2018년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왼쪽)가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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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러시아 본토 강제 이송’을 언급하는 편지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서한의 구체적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발생한 아동 납치 문제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번 회담 일정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을 받은 2022년 2월 이후 아동 수만 명이 강제로 러시아 본토 또는 점령지로 끌려갔다고 호소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가족이나 보호자 동의 없이 아동을 불법 이송하는 것은 ‘전쟁 범죄이자 유엔 조약상 집단학살’이라고 비판해왔다. 그러나 러시아는 아동 강제 이송 의혹에 대해 전쟁 지역에 취약한 어린이를 보호해왔다고 주장한다.



    앞서 유엔인권사무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아동에게 고통을 주며 권리를 침해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약 3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슬로베니아 출신의 동유럽계 미국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받아 마음이 아프다”며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손고운 기자 songon1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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