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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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향후 자신의 정치적 과제와 관련해 “저는 정치인으로서 향후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2028년)을 통해 국민의힘 (의석수와 세력을)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특별사면 뒤 첫 공개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서거 16주기를 맞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참배했다. 조 전 대표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고 있는 극우 정당화된 국힘을 정치적으로 한 번 더 심판해야 한다고 본다”며 “내란을 거치고 윤석열 파면을 거치고 난 뒤도 지금 국힘이 보이고 있는 모습은 정상 집단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마음 같아서는 (국민의힘 의석과 세력은) 0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현실적인 것을 생각했을 때 현재 국힘 의석과 세력을 반 이상 줄여야 한다는 게 제 목표다. 그게 이뤄지는 게 시대적 과제”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2030 세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는 “비판을 받아들임을 통해서 제가 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밝히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2030 세대가 저의 뜻이 무엇인지 알아주시기를 바란다”며 “왜 싫어하는지 분석하고, 제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달라지지 않을까. 급하게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 특별사면 이후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쓴 글이나 말을 들어보면, 이번에 지지율 떨어진 것과 관련해서 저의 사면도 영향 있었겠지만, 엔(n)분의 1 정도의 영향”이라며 “국힘 쪽 정치인들은 엔분의 1이 아니라 조국사면 때문에 모든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보던데 제가 아무리 원자료를 봐도 그건 아닌 것 같더라”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이번 주에 복당 절차를 마무리 짓고 주말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행사 이후에 복당 신청 서류를 만들어 오늘 밤 정도에 (신청을) 하고 복당 심사를 받게 된다”며 “심사를 통과되면 당원으로서 활동할 것이다. 그게 이번 주 중 마무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고 나면 제가 어머니를 못 뵀고 아버님 산소에 인사를 못 드려서 주말에 (어머니가 있는) 부산, 선산이 있는 경남으로 갈 생각이고, 그때 맞춰서 양산에 계신 문재인 전 대통령께 인사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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