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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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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 자체 개발 '키린 9020' 칩 공개…美 제재 속 반격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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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화웨이 기린 프로세서 [사진: 하이실리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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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화웨이가 5G 스마트폰 '푸라 80'(Pura80)에 자체 개발 '키린 9020'(Kirin 9020) 칩셋을 탑재했다고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이는 5년 만에 화웨이가 직접 칩셋을 공개한 사례로, 미국의 강력한 기술 제재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반도체 설계 역량을 회복했음을 보여준다.

    푸라 80 사용자들이 최근 시스템 업데이트 이후 촬영한 스크린샷에서 키린 9020 명칭이 나타나면서 해당 정보가 공개됐다. 지금까지 화웨이는 메이트 60 프로(Mate 60 Pro)와 메이트 70(Mate 70) 시리즈 등 주요 5G 스마트폰에 어떤 칩을 탑재했는지 직접 밝히지 않았으며, 주로 외부 기관의 분해 분석을 통해서만 확인됐다.

    캐나다 리서치 업체 테크인사이트(TechInsights)는 키린 9020이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의 7나노 공정으로 제작됐으며 지난해 출시된 메이트70 시리즈에 처음 탑재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칩셋은 전작인 키린 9010 대비 급격한 혁신이라기보다는 점진적 개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 사업부 회장은 중국중앙방송(CCTV)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제재로 화웨이 스마트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사라졌다"라며 "과거 한 달 판매량보다 적은 수준으로 출하량이 급감했다"라고 회고했다.

    화웨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운영체제 하모니 OS(Harmony OS)를 개발했다. 현재 1000만대 이상의 기기에 탑재된 상태로 2024년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8.1%를 기록하며 4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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