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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한미협력의 심장’ 필리조선소 찾은 이대통령…“한미동맹 새지평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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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박6일 순방 마치고 28일 귀국


    매일경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안보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의 명명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조시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이대통령,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필라델피아 =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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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국 조선소인 필리조선소를 찾아 “한미동맹의 새 장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한미 ‘마스가(MASGA)’ 협력의 상징이 된 필리조선소에서 안보·경제·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전략적 한미동맹의 출항을 알린 것이다.

    26일(현지시간) 이 대통령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오션 필리조선소 현장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 방문에 맞춰 한화오션이 현지에서 건조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이 열렸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허허벌판에서 K조선 기적을 일궈낸 것처럼 한국과 미국이 힘을 모아 마스가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고 말했다.

    미국 조선업 재건에 한국이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메시지도 던졌다. 1500억달러(약 209조원) 규모의 조선업 펀드를 바탕으로 현지 투자를 확대하자는 제안이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조선업이 미국 해양안보를 강화하고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길에 나선다”며 “동맹국 대통령으로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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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미국 해양청 발주 국가안보 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 명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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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통해 한국은 새로운 수출 무대를 마련하고, 미국은 조선업과 해군력을 강화할 기틀을 닦게 됐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 성과를 만들 것”이라며 “마스가 프로젝트는 함께 항해할 새로운 기회로 가득한 바다의 새 이름”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마스가 프로젝트 출발을 계기로 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생산능력을 20척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는 미국 조선산업의 새로운 장을 함께할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필리조선소 방문을 끝으로 3박6일의 방일·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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