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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5만건 넘어…가해자 84%가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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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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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5만여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 가해자의 10명 중 8명은 부모였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발간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는 5만242건으로 전년(4만8522건)보다 1720건(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등의 조사를 거쳐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2만4492건으로 전년(2만5739건)보다 1247건(4.8%) 감소했다. 유형별로 보면 정서적 학대가 1만1466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신체 학대 4625건, 방임 1800건, 성적 학대가 619건 등의 순이었다.



    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전체 아동학대 사례 가운데 84.1%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부모의 동거인, 초중고 교직원 등 대리양육자가 7.0%, 이웃이나 낯선 사람 5.5%, 친인척이 2.7% 등이다. 학대 장소는 가정 내에서 발생한 사례가 2만316건(82.9%)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30명으로, 전년(44명)보다 14명 줄었다. 연령별 사망자수는 0~3살 18명, 4~6살 3명, 7~9살 4명, 10~12살 4명, 16~17살 1명이다. 사망자 중 6살 이하 영유아가 70%(21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수현 복지부 아동학대대응과장은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고 중대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의료인 등 신고의무자가 적시에 신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신고의무자의 신고제도를 다시 살펴보고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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