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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파편이 바닥에 흩어지고, 천장은 무너져 내렸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유럽연합 대표부 건물인데, 현지시간 28일 벌어진 러시아의 야간 공습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이날 드론 약 600대와 30발이 넘는 탄도 및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아브라모프, 나탈리아 아브라모바/생존 주민]
"섬광이 번쩍인 뒤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살아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가구를 벽에 붙여 놓았는데도 모든 찬장이 우리 위로 떨어졌지만, 살아남았습니다."
러시아는 종전을 향한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을 조롱이라도 하듯 이번 달 들어 수도에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여전히 무력으로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인데요.
이번 공격에 특히 유럽연합 대표부와 영국문화원 건물같은 외교 시설까지 손상되면서, 국제사회의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키이우에 대한 공격에 격분합니다. 우리 EU 대표부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불과 20초 간격으로 미사일 두 발이 대표부에서 50미터 떨어진 곳에 명중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에 대한 19번째의 강력한 제재안을 곧 발표하겠다 밝혔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나토 사무총장도 민간 지역을 겨냥한 러시아의 행위가 고의적인 공격이라며 일제히 규탄했습니다.
[마르크 뤼터/나토 사무총장]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하며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푸틴은 이런 행위를 계속해서 이어가며 우크라이나의 무고한 민간인들을 공격하는 행위를 지속하려 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 대신 탄도미사일을 선택했다"며, 러시아에 대한 "새롭고 강력한 제재"가 필요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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