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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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정책위의장에 4선 김도읍 의원을, 사무총장에는 재선 정희용 의원을 내정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사무총장은 다음달 1일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정책위의장은 같은날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임명된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의원은 이미 2021년에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당이 추진해야 할 민생정책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해온 분”이라며 “정부·여당의 반경제·반민주 정책에 맞설 충분한 전문성을 갖고 있고, 정책분야의 계층·세대·지역별 민감 의제를 합리적으로 조율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은 정책으로 승부한다. 정책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는 뜻도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부산 강서를 지역구로 둔 4선 의원으로, 계파색이 옅다. 21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의원의 정책위의장 발탁에는 강경파 쏠림 우려를 불식시키고, 중진 의원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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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수석대변인은 “정희용 의원은 당대표가 국민과 당원께 약속드린 변화와 혁신을 가장 잘 구현할 적임자”라며 “당 사무처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당의 역동성을 살려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지방선거 승리라는 우리 당의 확고한 방향성 하에서 사무총장을 임명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정 의원은) 당대표의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누구보다 그런 철학하에서 당을 지방선거 승리로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사무총장에 내정된 정 의원은 경북 고령·성주·칠곡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이다. 윤재옥 원내지도부에서 장 대표가 원내대변인을, 정 의원이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각각 맡으며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진행할 생각”이라고 했다. 여의도연구원장 인선은 “적임자가 결정되는 대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