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에 "중국 해방 도운 미국 희생 잊지 말아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는 또 전승절 행사에 참여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도 했습니다.
도널드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중국이 외세 침략으로부터 자유를 쟁취할 수 있도록 미국이 제공한 막대한 지원과 희생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승절 행사에서) 언급할지 가장 궁금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많은 미국인이 중국의 승리와 영광을 이뤄내기 위한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며 "그들의 용맹함과 희생이 존경받고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시 주석과 위대한 중국 국민이 위대하고 오래도록 기억될 축하의 날을 보내길 바란다"며 "미국을 상대로 음모를 꾸미고 있는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게는 따뜻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김 위원장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북·중·러 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건 탈냉전 이후 66년 만입니다.
세 정상이 나란히 서면서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를 상대로 북·중·러 삼각 동맹이 더욱 굳건해질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도널드 대통령은 중국 전승절을 계기로 북·중·러가 가까워지는 것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현지시간 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중·러 3국이 긴밀한 관계를 맺는 데 대해 우려하지 않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중국은 우리(미국)가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를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인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