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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SK오션플랜트 품은 디오션… 연결고리는 ‘STX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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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오션 ‘STX 강덕수 사단’ 포진해
    오션플랜트 전신 삼강엠앤티 시절
    STX조선해양 방산부문 인수 이력


    매일경제

    [본 기사는 09월 08일(14:10)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매일경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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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디오션자산운용이 SK오션플랜트 인수를 눈앞에 뒀다. 두 회사의 연결고리로 STX조선해양이 주목받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디오션자산운용에는 STX그룹 전성기를 이끌었던 ‘강덕수 사단’이 포진해 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디오션자산운용은 정중수 전 STX 재무관리실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STX그룹이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할 당시 실무 작업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 이호남 사장이 PE 대표로 선임됐다.

    비상근 기타비상무이사진에는 과거 STX엔진 대표이사를 맡았던 최임엽 이사와 디오션자산운용 모회사인 에스유엠글로벌 이사를 겸직 중인 박주선 이사가 선임됐다.

    디오션자산운용이 SK오션플랜트 인수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SK오션플랜트가 보유한 자산 일부(야드)가 과거 STX그룹 소유였다는 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오션플랜트의 전신인 삼강엠앤티는 지난 2019년 STX조선해양 방산 부문을 인수했던 바 있다. 해당 인수로 삼강엠앤티는 해군 고속함, 차세대 상륙함 등에 대한 건조 능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재 SK오션플랜트 내에도 서영선 특수선설계담당, 이희택 재무지원본부장을 비롯한 STX조선해양 출신 인사들이 몸담고 있다.

    디오션자산운용은 이번 인수를 위해 코스닥 상장사인 오성첨단소재와 손잡았다. 다만 재무적투자자(FI)인 디오션자산운용 측이 SK오션플랜트 경영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성첨단소재는 디스플레이용 광학 보호·기능성 필름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조경숙 화일약품 회장의 개인 회사인 이스트버건디가 최대주주로 있다.

    조 회장은 오성첨단소재 외에도 SCM생명과학 에스맥, 화일약품, 크리스탈지노믹스, 금호에이치티 등의 인수합병(M&A)을 주도한 M&A ‘큰손’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PEF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도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노앤파트너스는 중순위로 약 10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앤파트너스는 2023년 KB증권 등과 함께 HSG성동조선에 투자한 바 있다. HSG성동조선은 해상구조물·해상플랜트 제작·설치와 풍력하부구조물 제작, 선박 건조·수리개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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