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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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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오픈웹 몰락 중"…AI 광고 논쟁 불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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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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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최근 법정에 제출한 문서에서 "오픈웹이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고 인정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는 자사 광고 사업의 강제 분할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광고 수익 감소를 논리적 근거로 내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8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구글은 오픈웹 광고 시장이 연결 TV 및 리테일 미디어 광고에 밀려 축소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구글의 다른 주장과 상충된다. 구글은 인공지능(AI) 검색이 웹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분석에 따르면 AI 검색이 웹 트래픽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이에 대해 "법정 문서에서 오픈웹 전체가 아닌 오픈웹 광고를 언급한 것"이라며 해명했지만, 광고 매출 감소는 구글의 AI 중심 전략과 맞물려 있다. 구글의 법정 문서에 따르면, 모바일 앱 광고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비디오·소셜미디어(SNS) 외의 웹 콘텐츠에 대한 광고 수익은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추세다. 구글이 AI 중심 광고 모델을 강화할수록 전통적인 웹 광고는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구글의 주장은 AI 중심의 웹 환경에서 오픈웹 광고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셈이다. AI 콘텐츠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웹이 번성하고 있다고 주장하기 어려운 이유다. 구글의 법정 발언은 AI 광고 시장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오픈 웹의 미래에 대한 논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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