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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시위와 파업

    혐중 시위대, 명동 길거리 진입 못 한다…오늘부터 '제한 통고'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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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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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서울 명동 일대에서 관광객을 위협하는 '혐중시위'에 대해 경찰이 강경대응에 나섰습니다. 저희 JTBC도 혐중시위 보도를 전해드린 바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이건 '시위가 아니라 깽판'이라고 지적하면서 사흘 만에 적극적인 조치가 내려진 겁니다. 명동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영민 기자, 지금 있는 곳이 어딥니까?

    [기자]

    이곳은 중국대사관에서 약 100미터가량 떨어진 중앙우체국 앞입니다.

    태극기와 반중 구호 피켓을 든 집회 참가자들이 모여있는데요.

    벌써부터 중국에 대한 혐오 발언과 거친 욕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단체들은 올해 초부터 이곳에서 집결해 중국대사관 주변과 명동 길거리 곳곳을 행진하는 혐중시위를 이어왔는데요.

    하지만 오늘부터는 이 우체국 뒤쪽 명동 길거리로는 들어갈 수가 없게 됐습니다.

    [앵커]

    관광객이 위협을 느끼는 건 물론이고 명동 상인들도 불편을 호소해왔죠?

    [기자]

    네 맞습니다. 혐중시위에 시달려온 명동 상인들이 집회 제한을 요청했고 경찰이 오늘 그 신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그동안 이곳 중앙우체국 앞에서 집결해 명동역 골목 골목을 행진하며 혐중 구호를 외치고 관광객들을 위협해왔는데요.

    경찰은 오늘부터 명동 골목길 안쪽으로 아예 들어가지 못하도록 제한조치를 걸었습니다.

    지금 모인 시위대는 서울시청, 태평로, 을지로 등 명동과 한참 떨어진 외곽 길로만 행진을 해야 합니다.

    [앵커]

    대통령도 지난 국무회의에서 강도 높게 이 부분을 지적했는데 이 혐중시위가 어느 정도로 심각했던 겁니까?

    [기자]

    혐중시위대는 내란사태 이후 반년 넘게 명동 골목 곳곳을 떼를 지어 행진하며 무차별적인 중국 혐오 구호를 외치고 관광객들을 위협해왔습니다.

    항의하는 상인이나 관광객과 물리적 충돌도 있었는데요.

    시위 영상 직접 보시죠.

    [반중집회 참가자 : 시진핑 아웃, 시진핑 아웃. 차이나 아웃, 차이나 아웃.]

    [반중집회 참가자 : 중국인들, 당장 한국에서 꺼져라.]

    피해는 고스란히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의 몫이었습니다.

    상인들을 직접 만나봤는데요. 들어보시죠.

    [A씨/명동 상인 : 집회를 많이 나오는 날은 일주일에 2번에서 3번 정도 나오거든요. 항상 시간대가 사람이 엄청 붐비는 7시 반에서 9시 사이에… 그 순간 장사가 스톱이 됩니다.]

    [B씨/명동 상인 : 집회가 진행하면 매출이 20% 정도가 줄어들어요. 손님이 안 들어오고… 집회하니까 식사할 생각도 없고 길 막고 하니까 안 들어오는 거죠.]

    [앵커]

    집회제한 조치가 효과를 보려면 연속성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계속되는 건가요?

    [기자]

    경찰은 오늘 내린 제한 통고 조치에 대해 기한을 정해두지 않고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집회 지역만 제한하지 않고 고성을 지르며 모욕, 협박, 욕설 등을 외치는 행위도 금지했는데요.

    전담수사팀까지 오늘 설치해서 집회제한 조치를 어기거나 폭행 등 불법행위가 벌어지면 즉각 체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자유대학']

    [영상취재 정철원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한새롬]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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