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청년 행보로 청년 농업인 간담회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대화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청년 신규 채용을 확대하는 기업에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내각에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를 '청년 주간'으로 지정해 청년 일자리·주거 문제의 해법을 찾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업 문화가 바뀌어서 그런데, 전에는 다 좋은 자원을 뽑아서 교육 훈련을 시켜서 썼는데 요즘은 교육 훈련을 자기들이 안하고 세상 힘든 데서 굴러서 고생해서 역량이 생기면 경력직으로 뽑아버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의 경력직 채용이) 합리적인 측면도 있긴 한데 또 한편 (무경력 청년 취업준비생에) 좀 가혹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 그러면서 "이번에 기업 측에 부탁을 해서 청년 신입 채용을 좀 (독려)해볼 생각인데, 이게 선의로만 안 되고, 거기에 대해 어떤 지원이나 혜택이 가능하게 (해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기업들이 경력 채용을 늘리면서 대학을 갓 졸업한 졸업생들이 대기업에 갈 기회가 감소해서 아쉬움이 있다"며 "여유가 된다면 대기업에서 청년 채용에 관심을 기울여달라는 호소를 드릴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우 수석은 "이번 주는 '청년'이 콘셉트"라며 "정부가 청년에게 관심을 갖고 희망과 기회를 주기 위해 청년 일자리와 주거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청년 창업을 위한 지원 확대 △청년 주거 확충 관련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19일에는 이 대통령과 청년들 간의 타운홀미팅이 열린다.
우 수석은 "기회 감소에 대한 청년의 절망감이 뿌리 깊이 구조화되는 단계"라며 "어떤 현실이 (청년을) 절망에 이르게 했는지 주목하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청년 주간을 설정한 것인데 (청년 지원 기조를) 5년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년 농업인이 운영하는 세종시 전동면 조일농원에서 복숭아 가지치기를 체험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첫 청년 행보로 청년 농업인 간담회
이 대통령은 이날 첫 '청년 행보'로 세종에 있는 한 농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청년 농업인 8명 의견을 들었다. 청년들이 농지 내 화장실 설치 허용 등 개선 과제를 건의하자 이 대통령은 "농업 농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청년농업인들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