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속수무책으로 암호화폐 범죄에 당할 수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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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런던에서 스마트폰을 강탈한 후 암호화폐를 털어가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금융업 종사자 크리스티안 디폴리토는 늦은 밤 귀가 중 스마트폰을 빼앗겼고, 몇 시간 만에 4만파운드(약 6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사라졌다. 경찰은 범죄 예방을 위한 조언을 내놨지만, 피해 복구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같은 범죄는 런던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피해자들은 스마트폰이 탈취된 후 암호화폐 지갑이 순식간에 털린다고 호소한다. 한 피해자는 "친절하게 접근한 사람들이 전화번호를 물어보더니, 잠깐의 틈을 타 스마트폰을 빼앗았다"며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계정에서 1만파운드(약 1200만원)가 사라졌지만, 은행 계좌는 건드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피해자들에게 일부 금액을 환급했지만, 바이낸스는 아직 대응이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보안이 뚫리면 암호화폐를 지키기 어렵다고 경고한다. 전직 런던경찰청 소속 필 애리스는 "암호화폐 절도는 추적이 가능하지만, 대다수 사건이 조사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범죄자들은 실물 환전소를 이용해 빠르게 현금을 확보하며, 대형 해킹 사건에서는 자금을 숨기는 정교한 수법도 동원된다.
런던 경찰은 범죄 예방을 위해 스마트폰 도난 방지 기능 활성화, 강력한 비밀번호 사용, 공공장소에서 화면 주시를 권고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TRM 랩스는 피해자들이 체인어뷰즈닷컴(chainabuse.com)에 암호화폐 도난을 신고하면 출금 차단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는 보안이 생명이지만, 현실에서는 스마트폰을 빼앗기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진다. 물리적 보안과 디지털 보안이 결합된 새로운 대응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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