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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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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수장, 中총리에 "러 전쟁 자금 끊을 것"…러 압박 동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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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총회 계기 리창 총리와 양자회담

    뉴스1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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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나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있도록 압박해 달라고 촉구했다.

    24일(현지시간) EU뉴스 등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제80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뤄진 리창 총리와의 양자 회담 이후 낸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에 살상을 끝내는 데 도움을 주고 러시아가 협상 테이블에 나올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그곳은 전 세계에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리창 총리에 "러시아의 전쟁을 뒷받침하는 수익원을 차단하기 위한 유럽의 확고한 의지를 설명했다"라고도 밝혔다.

    EU는 그간 중국이 전장에서 쓰일 수 있는 이중용도 물자를 러시아에 수출하고,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는 등 대러 제재를 무력화시키는 회피 통로를 제공해 왔다고 비판해 왔는데 이를 중단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무역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유럽이 수출 통제, 시장 접근, 그리고 과잉 생산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중국이 상호 이해의 정신으로 우리와 협력하려는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뢰를 계속 쌓아가고 정기적인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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