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내 eSIM 적용 화면 [사진: 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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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이폰17 시리즈가 물리 SIM과 eSIM을 모두 지원하는 듀얼 모델로 출시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점차 물리 SIM 카드의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가 전했다.
SIM 카드는 스마트폰 내부에 장착되는 작은 플라스틱 카드로, 통신 연결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클라우드 기반 저장 공간과 대용량 내장 메모리의 확산으로, 한때 필수였던 마이크로SD(microSD) 카드가 사라진 것처럼 물리 SIM도 점차 구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eSIM 채택률은 약 3%에 불과했지만, 미국에서는 약 30%를 기록했다. GSMA는 2030년까지 전체 스마트폰의 88%가 eSIM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물리 SIM 카드의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eSIM의 장점은 분명하다. QR 코드 스캔만으로 손쉽게 활성화할 수 있으며, 여러 번호와 프로필을 저장해 개인용·업무용·여행용 등으로 간편하게 전환 가능하다. 또한 물리 SIM 슬롯을 제거하면 제조사는 더 큰 배터리나 얇은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반면, eSIM에는 단점도 존재한다. 모든 통신사가 eSIM을 지원하지 않으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전환 절차가 복잡할 수 있다. 기기 변경 시 기존 서비스를 비활성화한 후 새 기기에 등록해야 하며, 대부분 통신사 도움을 받아야 한다. 반대로 물리 SIM은 이런 제한이 없어, 원하는 기기에 카드를 꽂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이러한 eSIM 확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포트 없는(Portless) 아이폰 구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아이폰17의 듀얼 SIM 모델은 바로 이러한 미래 SIM 없는 스마트폰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시험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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