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 국방부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스크뤼스트루프 공군기지와 윌란 기병연대 등 군사시설 여러 곳 근처에서 드론 활동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덴마크 최대 군사시설인 카루프 공군기지 상공에서도 드론이 목격된 바 있다.
이에 덴마크는 22일 코펜하겐 공항, 24∼25일 올보르 등 5개 공항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노르웨이 당국도 F-35 전투기가 주둔하는 외를란 공군기지 인근에서 드론이 수차례 관측됐다고 밝혔다. 오슬로 공항 또한 22일 드론 출몰에 운영을 중단했다.
핀란드 북부 로바니에미의 발라야소스키 발전소 상공에서도 지난 주말 드론이 목격됐으며, 리투아니아 또한 드론이 탐지됐을 가능성이 있어 전날 두 차례 공항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0일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공한 이후로 유럽 각국에선 수상한 드론이 목격됐다는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다만 러시아는 이러한 주장을 모두 부인, 유럽이 안보 국면을 조성해 국방비 지출을 늘리려고 한다는 입장이다.
블라디슬라프 마슬레니코프 러시아 외무부 유럽국장은 "유럽연합(EU)이 사회·경제적 안정을 해치고 국민 생활수준을 낮춰가며 군사비 지출의 필요성을 대중에게 설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정민 기자(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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