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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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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불교신자 입당 의혹' 제기…해당 시의원 "법적대응"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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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경선 밀어주기"…진종오, 녹취 폭로

    김경 시의원 의혹 부인…정청래, 조사 지시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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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신천지와 통일교 신자들을 무더기로 입당시켰단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민주당 시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경선을 조작하기 위해서 당비까지 대신 내주며 불교 신자들을 가입시키려 했다는 건데, 해당 시의원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서울시의원이 불교 신자 수천 명을 입당시켜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고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폭로했습니다.

    진 의원은 김경 서울시의회 문회체육관광위원장 측과 제보자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서울시 문체위원장실 직원 (지난 8월) : 근데 그거(당비)는 이제 어떻게 보면 제 개인적으로 나가는 거니까 전혀 문제될 게 없어요.]

    [제보자 (지난 8월) : 근데 돈이 1,800만 원이에요.]

    [서울시 문체위원장실 직원 (지난 8월) : 지금 가입을 한다고 해서 이번 달부터 나가는 게 아니고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딱 6개월간만 나가게 하려고 하는 거라서.]

    반 년 치 당비를 대신 내줄 테니 당원으로 가입해 경선 여론조사 때 김민석 총리를 밀어달라고 요청했다는 겁니다.

    [김경/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민주당 소속) (지난 8월) : 내년 한 2월이나 3월에 후보를 선택하는 그 전화나 URL이 가면 그때 이제 클릭해서 후보를 선택해 주시면 이제 그 다음에 저희가 이제 중지를 시켜드리는 거죠. 그냥 그 저희 경선 민주당 경선.]

    [제보자 (지난 8월) : 옛날 경선할 때 1번 2번 지령이 또 내려오나요?]

    [김경/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민주당 소속) (지난 8월) : 지령이 내려와야죠. 김민석으로 가시죠. 김민석으로.]

    국민의힘은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으로 특검 수사를 받는 만큼, 적극 공세에 나섰습니다.

    [진종오/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은 그동안 국민의힘을 향해 특정종교 개입을 맹비난해왔습니다. 이것이 민주당의 민낯이고, 내로남불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민주당의 실체입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의혹을 모두 부인하며 탈당하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김경/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민주당 소속) : 의원님 내년 선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전 서울시) 사격연맹 장정희 부회장에게 당원 가입 방법과 절차를 안내했을 뿐입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조사를 지시했고, 민주당 서울시당은 김 위원장이 모집한 당원들의 입당을 무효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공영수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조성혜]

    최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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