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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시위와 파업

    인천·김포 등 전국 15개 공항 자회사 6500명 노동자 무기한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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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인천국제공항 노동자가 가입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나머지 14개 공항 노동자가 가입한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지난달 19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연 총파업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이날 추석 연휴 전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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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의 환경미화 등을 맡는 자회사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1일 새벽 6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전 9시30분과 오전 10시 각각 인천공항 1터미널 3층과 김포공항 국내선 3번 출구에서 사전 총파업대회를 연다. 또 오후 2시에는 김포공항 국내선 3번 출구 인근에서 전국공항노동자 총파업대회를 열 계획이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공공운소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조 소속 노동자가 모여 만들어졌다. 이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자회사 소속 노동자로 전국 15개 공항의 유지보수, 전기설비 관리, 소방 등을 담당한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 소속 노동자는 약 6200명이다.



    이들은 “안전한 일터, 안전한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며 파업 이유를 밝히고 있다. 인천공항지부는 연속 야간 근무가 불가피한 3조2교대 근무제 개편과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으며, 전국공항노조는 한국공항공사와 자회사 간 계약에서 적용되는 낙찰률 제도 개선, ‘인건비 쥐어짜기’ 계약 구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19일 하루 경고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개천절과 추석 명절 연휴 등을 포함해 요구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대응한다. 공사 관계자는 “정부, 자회사, 항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 18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했다”며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게 총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실시간 상황관리와 함께 자회사와 협력해 필수유지업무 인원과 자회사 내·외부 대체인력을 투입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인천공항에 여행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3일에는 23만9000명이 몰려 인천공항의 역대 최다 여객 실적(2019년 8월4일 23만4171명)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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