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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볼리비아, 블록체인으로 정부 개혁…암호화폐 정책 변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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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파스 대통령이 블록체인 정책에 나선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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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로드리고 파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정부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AP통신을 인용해, 파스 대통령이 54.5%의 득표율로 경쟁자 호르헤 키로가를 꺾고 당선됐으며, 11월 8일 취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친시장적 개혁을 내세우며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도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파스 정부는 공공 조달에 블록체인과 스마트 계약을 도입해 국가 구매에서 부패를 줄이고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이 암호화폐 자산을 신고해 외환 안정화 기금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이는 달러 부족 상황에서 정부가 암호화폐를 활용해 외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볼리비아는 최근 암호화폐 정책을 대폭 완화했다. 중앙은행은 2024년 6월 암호화폐 거래 금지를 해제하고 규제된 전자 채널을 통해 거래를 허용했다. 이후 디지털 자산 월간 거래량이 두 배로 증가했으며, 민간 기업들도 암호화폐 결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볼리비아 최대 은행인 비사은행은 지난해 10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USDT 보관 서비스를 시작했고, 국영 석유 회사 YPFB는 달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통한 에너지 수입을 검토 중이다.

    지난 7월 중앙은행은 엘살바도르와 협약을 체결하고 암호화폐를 법정화폐의 대안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6월 기준 볼리비아의 월간 암호화폐 거래량은 4680만달러, 연간 거래량은 2억9400만달러에 달한다.

    블록체인이 정부 개혁의 핵심 도구로 떠오른 가운데, 볼리비아의 암호화폐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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