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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신호...뉴욕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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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내려가

    조선일보

    미국 주식 시장은 27일 일제히 상승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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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주식 시장이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는 전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반도체 기업의 상승 폭이 컸다. 반면 그동안 큰 폭으로 올랐던 안전 자산인 금값은 떨어졌다.

    27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 평균은 0.71%, S&P500 지수는 1.23%, 나스닥 지수는 1.86% 상승했다. 모두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S&P500이 6800 선 위에서 마감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상승세는 미·중 무역 상황에 큰 영향을 받는 반도체 기업이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2.81%, 브로드컴은 2.24% 올랐다. 테슬라는 4.31%, 애플은 2.28%, 마이크로소프트는 1.51%, 아마존 1.23% 등 빅테크 기업이 일제히 올랐다.

    조선일보

    미국 주식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방송에서 ‘중국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부과를) 예상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이 논의했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가 일정 기간 유예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주 후반에 있을 양국 정상 회담을 앞두고 건설적인 무역 회담이 진행됐다는 점이 알려진 뒤 주요 주가지수가 새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반면 국제 금값은 급락세를 보이며 크게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거래 중 트로이 온스당 3970달러까지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 20일 4381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전 거래일 대비 3.7%가량 떨어졌다. 금 가격은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이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때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며 찾는 안전자산이다. FT는 “업계에서는 지속 불가능했던 맹렬한 랠리에 대한 ‘건전한 조정’이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조정 국면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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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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