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으로 후보 뽑았어야”
할리우스 스타 조지 클루니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 <제이 켈리>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가 지난해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에 반대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으며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대선후보로 나온 게 문제였다”고 발언했다.
2일(현지시간) CBS방송 <선데이모닝>에서 클루니는 ‘(과거로 돌아가도) 정치적 위험을 감수하며 (바이든 사퇴를 촉구하는) 말을 하겠느냐’라고 묻자 “그렇다”면서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클루니는 지난해 뉴욕타임스(NYT)에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고를 쓴 것과 관련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건 진실을 외면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클루니는 지난해 6월 대선 TV 토론에서 고령인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력이 문제시되자 NYT에 ‘나는 바이든을 사랑한다. 그러나 우리에겐 다른 후보가 필요하다’ 제목의 기고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그의 목소리는 후보 교체론에 힘을 실었고, 애초 대선을 완주하려 했던 바이든 전 대통령도 결국 사퇴를 선택했다.
클루니는 바이든 전 대통령에 이어 후보직을 승계한 해리스 전 부통령을 언급하면서 “해리스가 후보가 된 것이 실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클루니는 “경선으로 후보를 뽑았어야 했다”면서 “빠르게 검증하고 새 출발을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후보직을 승계한 해리스는 본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완패했다.
클루니는 이날 인터뷰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알파벳 ‘F’로 시작하는 욕설 단어를 사용한 데 분노를 표현하기도 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헌터의 욕설을 언급하자 클루니는 “지난 일을 돌이켜보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며 “헌터가 재활을 잘하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원인 클루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방장관, 바이든 전 대통령(초선) 등 민주당 대선 후보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선거 자금 모금 행사를 주최하고 고액 후원자로서 선거운동에 동참했다.
☞ ‘후원 큰손’ 조지 클루니마저 “바이든 사랑하지만···선거 못 이겨”
https://www.khan.co.kr/article/202407110802001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