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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신한금융, 생산적·포용 금융에 5년간 110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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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옥동 회장 통 큰 결단
    4대 지주 중 최대 규모
    생산적금융 93조~98조
    포용금융에 12조~17조


    매일경제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출처=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이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에 총 110조원을 투입한다. 부동산이 아닌 기업 위주로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를 뒷받침하는 차원이다.

    9일 신한금융은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이같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5년 동안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과 포용 금융을 공급하는 게 골자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구체적으로 생산적 금융에 93조~98조원, 포용 금융에 12조~17조원을 각각 투입할 방침이다.

    국민성장펀드 등…생산적금융 93조~98조 투입
    최대 98조원에 달하는 생산적 금융 가운데 10조원은 국민성장펀드를 지원하는 데 쓴다. 국민성장펀드는 이재명 정부가 150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대규모 정책 펀드다. 신한금융은 10조원 자금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에 집중되도록 돕는다.

    국민성장펀드 지원과는 별도로 신한금융그룹 자체적으로 10조~15조원의 투자자금을 조성한다. 해당 자금은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영역에 쓰인다. 앞서 정부가 지난 8월 첨단소재·기후·에너지 등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이를 지원 사격하겠단 취지다.

    아울러 신한은행을 중심으로 초혁신경제 성장지원 추진단도 조직한다. 이를 통해 부동산을 제외한 일반 중소·중견기업에 72조~75조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한다. 산업 자금의 균형적 순환을 만들겠단 입장이다.

    생산적 금융 첫발…국가 전략산업에 10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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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출처=신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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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적 금융의 첫 발은 국가 전략산업에 10조원 규모 자금을 공급하는 것으로 뗀다. 총 5조원 규모의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CTX) 사업에 금융 주선을 하는 게 대표적이다.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나서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인프라 금융 협약도 체결한다.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용수 기반 시설을 만드는 데도 5조원의 금융 주선을 추진한다. 펀드도 다수 조성한다. 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개발펀드(1300억원 규모), 인프라 개발펀드(3000억원 규모) 등이다.

    또한 다수의 국내 기업과 공동 투자펀드를 만들어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BESS)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게 만든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에 발맞춰 산업 혁신과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용금융도 12조~17조…그룹 통합 관리조직
    신한금융은 12조~17조원 규모의 포용 금융을 추진한다. 서민·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고 금융 취약계층의 신용회복 등에 나설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규모를 확대한다. 개인 사업자를 위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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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신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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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 신용대출의 은행 대환 프로그램(브링업&밸류업)과 고금리 서민 대출의 금리 인하·감면 프로그램(헬프업&밸류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신용 취약 계층의 금융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이다.

    마지막으로 신한금융은 생산적 금융을 위한 그룹 통합 관리 조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른바 생산적 금융 PMO다.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캐피탈, 자산운용, 저축은행 등 주요 자회사가 참여하는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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