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1 (목)

    이슈 특검의 시작과 끝

    특검, ‘김건희 일가’ 최은순·김진우 재소환…공흥지구 의혹 등 조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가 11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씨와 오빠인 김진우씨가 11일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으러 김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최씨와 김씨는 이날 오전 9시46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케이티(KT) 웨스트빌딩에 도착했다. 이들은 ‘개발부담금 안 낸 이유가 무엇이냐’,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작성한 카드와 경찰 인사 문건을 직접 옮겼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4일 최씨와 김씨를 상대로 12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준비한 질문지의 절반 정도밖에 소화하지 못해 재소환했다는 게 특검팀 설명이다. 지난 조사에서 이들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인허가 과정, 사업 시한 소급연장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



    최씨와 김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국고손실과 증거인멸 등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김 여사 일가 회사인 이에스아이앤디가 2011∼2016년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 사업을 하며 개발부담금을 일절 내지 않고, 사업 기간도 소급 연장받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김 여사 일가가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등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최씨의 ‘26년 사업파트너’로 알려진 측근 김충식씨와 안아무개 양평군청 도시건설국장을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아울러 특검팀은 김 여사가 부정하게 받았다고 의심되는 각종 물품이 최씨의 요양원과 김씨 장모 자택에서 발견된 점을 토대로 이들에게 수사 방해·증거인멸·증거은닉 혐의도 적용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한겨레 후원하기]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