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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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각)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3.6% 하락하는 등 기술주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졌다. 나스닥종합지수가 2.3%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정지)은 종료됐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고평가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기술주에 매도세가 쏠렸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97.60(-1.65%) 내린 4만7457.2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113.43(-1.66%) 내린 6737.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36.10(-2.29%) 내린 2만2870.36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가 3.56%, 에이엠디(AMD)가 4.21%, 팔란티어가 6.53% 떨어지는 등 인공지능 관련주들의 하락폭이 컸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3.22% 떨어졌다. 테슬라는 6.65%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비트코인에 집중 투자하는 스트래티지 주가가 7.19%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기준금리 인하가 불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낸 것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전날 공개연설에서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날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추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자료를 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9∼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이날 오후 5시 50.7%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의 69.6%, 전날의 62.9%에서 하락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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