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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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리트레일의 전략 디펜스 게임 '게이트 오브 게이츠'를 퍼블리싱하며 동일 장르 최강자 '명일방주'의 아성에 도전한다.

웹젠은 14일 '지스타2025'에서 게이트 오브 게이츠 미디어 공동인터뷰를 열어 개발사 리트레일의 박찬혁 기획팀장과 정명근 아트디렉터가 직접 등판, 게임 주요 특징과 개발 방향성에 대해 답했다.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 인간이 장악하던 자원인 '검은 물질'이 생성한 차원의 문 '게이트'를 통해 크리쳐가 침공하게 되고, 살아남은 인류는 용병 집단 '전술의체' 캐릭터로 반격에 나선다는 시나리오다.

이용자는 12명의 전술의체 및 전술 장비로 분대를 구성해 다수의 웨이브로 밀려오는 적을 막아내며 승리해야 한다.

게임의 특징으로는 전략 디펜스 장르 기반에 서브컬처 감성 및 랜덤 육성 요소를 결합한 점이 꼽힌다.

박 기획팀장은 "정해진 능력이나 성능만으로 전투를 반복하기보다, 랜덤 육성 콘텐츠를 통해서 캐릭터를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며 "무작위 덱 생성을 통해 이용자들이 다양한 디펜스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은 짧고 빠르게 전투 덱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용자에게 전술적·전략적 선택지를 제공하고 직접 방향을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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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진은 게이트 오브 게이츠만의 캐릭터 디자인을 게임의 강점으로 꼽았다. 2D와 3D 모델링과 일러스트가 게임 속에 공존하면서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는 설명이다.

정 아트디렉터는 "2D 캐릭터는 디테일한 매력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감정 표현을 감상할 수 있다"며 "3D 캐릭터는 SD 형태로 제작해 귀여운 매력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투복의 경우 세계관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이뤄졌다"며 "캐릭터마다 감성, 이야기가 존재하는 만큼 일상복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작전 분석'이라 이름 붙여진 육성 시스템은 로그라이크 요소가 결합됐다. 게이머는 덱을 구성하고 메모리얼 카드와 스킬칩 등으로 덱의 특성을 설정한다. 이 과정은 무작위로 선택·변화된다.

박 팀장은 "약 5분 만에 새로운 덱을 만들고 전투에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판마다 다른 조합과 경험을 주기 위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재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개발 초기 단계다. 정확한 출시 일정이나 수익 모델(BM)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 팀장은 "현재 개발 초기 단계인데다 웹젠과 협의가 필요해 구체적 출시 시점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출시 시점에는 캐릭터 30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시즌제로 캐릭터·장비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BM과 관련해서는 "과금을 하지 않으면 게임을 못 하는 건 안 된다"며 "전투를 클리어할 때 제공되는 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브컬처 게임의 경우 피로도가 주요 이슈인 만큼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최대한 편의성을 제공하는 쪽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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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스타를 통해 공개된 게이트 오브 게이츠는 전략 디펜스 장르에 서브컬처·로그라이크 요소를 더하며 시장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시연 버전은 30분 분량으로, 게임의 핵심 경험을 압축해 담았다는 평가다.

특히 각종 맵 기믹을 통해 전투 전략을 고심하도록 안배한 점이 호평받는다. 일반 스테이지와 보스 스테이지로 구별된 전투는 등장하는 적과 스테이지 환경에 맞춰 캐릭터 배치와 공격 방향, 업그레이드 및 스킬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캐릭터별 특화 능력과 직군에 따른 배치 역시 중요하다.

한 예로 전장에 물이 가득찬 스테이지의 경우 캐릭터의 배치가 제한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캐릭터를 물 위에 배치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전술 장비나, 해당 스테이지에 특화된 능력을 지닌 캐릭터로 덱을 구성해야 한다. 이밖에도 시야를 가리은 안개맵 등 다양한 스테이지와 개성 넘치는 적들이 준비돼 있다.

5분 이내 덱 재구성이라는 기획 방향 역시 주목 받는다. 반복 플레이 구조 속 랜덤적인 덱 생성이 핵심이다. 이는 동종 최고 성공작 명일방주와의 차별점으로도 꼽힌다. 더불어 인게임 업그레이드를 통해 에너지 사용 순서와 캐릭터 배치 순서 등이 자주 달라지게 된다. 이런 요소들이 전투에 난수를 부여하면서 매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한편 개발진은 이번 지스타 출품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팀장은 "가능한 빨리 공개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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