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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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자사 최대 인공지능(AI) 모델 큐웬3-맥스(Qwen3-Max)의 요금을 최대 50% 인하하며 중국 AI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첫 1조파라미터 모델인 큐웬3-맥스는 9월 출시 당시 API 사용자 기준으로 입력 토큰 100만개당 0.861달러(약 1200원), 출력 토큰당 3.441달러(약 5000원)로 책정돼 최고가 모델 중 하나로 꼽혔다. 그러나 알리바바는 공식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가격을 각각 0.459달러(약 660원), 1.836달러(약 2700원)로 대폭 인하했으며, 비피크 시간대에는 일괄 API 호출 시 추가 50% 할인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중국 AI 시장에서 문샷AI(Moonshot AI), 지푸AI(Zhipu AI), 미니맥스(MiniMax) 등 신생 기업들이 저가 전략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문샷AI는 신규 구독자를 대상으로 0.99위안(약 200원)에 제공하는 초저가 프로모션을 시작했으며, 일부 사용자가 챗봇 키미(Kimi)를 속여 직원 할인 수준까지 유도한 사례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클라우드 부문 볼케이노 엔진(Volcano Engine)도 신규 코딩 에이전트를 월 9.90위안(약 2000원)에 출시하며 AI 시장 내 가격 인하 경쟁에 가세했다. 일련의 흐름 속에서 알리바바의 요금 인하 조치는 중국 AI 시장 전반에 '가격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예고하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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