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새벽 경북 영천시 상주영천고속도로 신녕나들목 인근에서 26톤 탱크로리가 25톤 화물차 적재함을 들이받았습니다. 뒤따르던 차량 8대가 연쇄 추돌하고, 사고 화물차에 실려 있던 강철 기둥 여러 개가 반대 방향 차선으로 떨어지면서 이를 피하려던 차량 3대가 옹벽과 보호난간을 들이받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탱크로리 등 차량 3대에는 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피해가 났습니다. 또 벙커C유 2만4000리터를 싣고 있던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인근 논밭 수로로 흘러들어, 영천시가 방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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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두 개 차선이 온통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였습니다.

도로에 떨어진 잔해들은 차량 통행을 방해합니다.

중앙분리대에 기대선 유조차에선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3시 10분쯤 경북 영천시 상주영천고속도로 신녕나들목 인근에서 상주 방향 1차로를 달리던 26톤 탱크로리가 2차로에서 주행하던 25톤 화물차 적재함을 들이받았습니다.

이후 뒤따르던 차량 8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탱크로리와 14톤 화물차, 2.5톤 화물차까지 차량 3대에는 불이 났습니다.

또 사고 화물차 1대에 실려 있던 강철 기둥 여러 개가 반대 방향인 영천 방향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이를 피하려던 승용차와 탱크로리, 13톤 화물차 등 3대가 옹벽과 보호 난간에 부딪히는 사고도 났습니다.

불은 약 2시간 30분 만에 껐지만, 상주 방향으로 달리던 2.5톤 화물차 운전자와 반대 방향 승용차 운전자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을 수습하느라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벙커C유 2만4000리터를 싣고 있던 유조차에선 기름이 흘러나왔습니다.

폭발 위험은 없지만, 인근 논밭 수로로 기름이 흘러들면서 영천시가 긴급 방재 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최초 추돌사고를 낸 탱크로리 운전자가 음주 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조승현 촬영기자 이인수)

(화면제공 경북소방본부, 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