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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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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명 사상' 상주영천고속도로 통행 재개…사고 14시간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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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업체 "안전진단으로 시간 걸려"
    사고 차량 13대로 집계...3대 불에 타


    한국일보

    17일 오전 3시 12분께 상주영천고속도로 양방향에서 대형 교통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당국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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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쇄 추돌 사고로 양방향 통행이 통제됐던 경북 영천시 상주영천고속도로 신녕IC에서 동군위IC 구간의 통행이 14시간여 만에 재개됐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고로 통행이 제한됐던 상주영천고속도로 양방향 가운데 상주 방향에 대한 통행이 오후 4시 30분쯤 재개됐다. 이어 오후 4시 57분쯤 영천 방향도 통행을 재개하면서 사고 발생 14시간여 만에 도로 통제가 완전히 풀렸다.

    상주영천고속도로 관리업체 관계자는 “사고 여파로 도로에 많은 양의 기름이 쏟아졌고 교량에서 발생한 화재이다 보니 혹시 모를 위험성을 파악하기 위해 안전진단을 실시해 통제가 풀리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3시 12분쯤 상주영천고속도로 신녕IC 인근 상주방향 1차로를 달리던 26톤 탱크로리 차량(벙커C유 2만4,000L 적재)이 2차로에서 앞서가던 25톤 화물차량의 왼편 적재함을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어 뒤따라오던 14톤 화물차, 버스 등 차량 8대가 줄지어 추돌했고 탱크로리를 비롯한 차량 3대에 불이 나 약 2시간 40분 만에 꺼졌다.

    사고 여파로 화물차 1대에 실려 있던 H빔 여러 개가 반대 방향인 영천 방면 도로로 떨어지면서 이를 피하려던 승용차와 탱크로리, 13톤 화물차 등 3대가 옹벽,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았다. 이번 사고로 상주 방향으로 달리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화물차 운전자와 반대편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 운전자 40대 남성 등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고 차량은 13대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3대가 불에 탔다.

    사고 직후 도로가 막히면서 뒤따라오던 차들은 한때 고속도로 위에 갇혔고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우회 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상주 방향 1㎞, 영천 방향은 3㎞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또 탱크로리에 실려있던 기름이 도로 위와 25m 아래에 있는 인근 논밭 수로에 유출돼 영천시 공무원들이 방제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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