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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알리바바, AI 앱 큐웬 출시…챗GPT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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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큐웬 AI [사진: 큐웬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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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알리바바가 AI 앱 큐웬(Qwen)을 정식 출시하며 AI 대중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큐웬은 챗봇을 넘어 지도, 쇼핑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통합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출시 직후 이용자 급증으로 일시적인 서비스 지연까지 발생했다고 1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이 앱을 무료로 제공해 오픈AI, 앤트로픽 등 구독 기반 AI 기업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중국 내에서는 바이트댄스의 두바오(Doubao)와 지푸AI(Zhipu AI) 같은 경쟁자들이 있지만, 알리바바는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빠르게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수 리안 지에 옴디아 애널리스트는 "더 많은 사용자가 피드백을 제공할수록 알리바바의 AI 모델이 정교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출시 시점은 중국 AI 스타트업들이 유료 모델을 도입하는 상황과 맞물린다. 예를 들어, 문샷AI와 국영 지푸AI는 각각 키미(Kimi)와 챗GLM(ChatGLM) 서비스에 구독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수 애널리스트는 "AI 스타트업들이 큐웬의 무료 전략을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 수익화 역량을 갖춘 기업만이 이런 모델을 지속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2년 동안 큐웬 AI 모델의 상용화에 집중해 왔으며,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외부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생태계 확장과 기술 확산을 동시에 노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편, 미국에서는 알리바바 AI 기술의 빠른 성장 속도를 경계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IT 마케팅 전문가 툴시 소니는 "실리콘밸리는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큐웬의 부상에 대한 위기감이 확실히 존재한다"고 평가하며 글로벌 AI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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