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스는 17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올해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 ‘더피’ 풍선이 하늘로 띄워질 것”이라며 “‘수지’ 캐릭터와 걸그룹 ‘헌트릭스(루미, 미라, 조이)’ 일원들도 등장하는지 눈여겨보라”라고 예고했다.
메이시스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는 1924년 시작돼 미국에서 둘째로 오래된 추수감사절 기념 행사다. 화려한 풍선 등이 뉴욕 하늘을 수놓고, 한 해를 정리할 연말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등 미국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연례 이벤트다. 전국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올해 퍼레이드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2023년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의 모습. /로이터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기 K팝 걸그룹인 헌트릭스가 악귀의 위협으로부터 세상을 지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케데헌은 올해 ‘케데헌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6월 20일 190국에서 34개 언어로 공개된 지 3개월여 만에 누적 시청 수 3억3000만뷰를 돌파하는 등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를 통틀어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이 됐다. K팝과 무속 신앙을 결합해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골든’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수주째 1위에 올랐고,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를 포함해 총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 미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앞서 케데헌은 미주 지역 또 다른 대형 행사 중 하나인 핼러윈을 장악하기도 했다. 한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K팝 아이돌 그룹의 의상이 핼러윈 시기 미 전역 곳곳에서 포착됐다. 아이들은 각종 케데헌 캐릭터 분장을 하고 “트릭 오어 트리트(Trick or Treat·사탕을 주지 않으면 장난칠 거야)”를 외쳤다. 핼러윈 ‘전통 강호’ 포켓몬스터, 스파이더맨, 수퍼맨, 백설공주, 마리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케데헌이 돋보인 것이다.
[박강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