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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한화證 “세아제강, 3분기 어닝쇼크 기록… 목표가 14%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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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세아제강 로고. /세아제강 제공




    한화투자증권은 19일 세아제강에 대해 미국발(發) 관세 영향으로 인해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실적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6만9000원에서 14만6000원으로 13.6%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세아제강의 종가는 12만1300원이다.

    올해 3분기 세아제강은 별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9% 감소한 30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54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수출 모두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라며 “수출 부문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미국 50% 관세 부담이 본격화하며 수익성이 추가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내수 부문은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적자 폭이 커졌고, 통상임금 소급분과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추가 반영돼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4분기에는 별도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3분기에 집중됐던 일회성 비용이 없어지고, 4분기부터 해상풍력(OF) 및 액화천연가스(LNG)향 신규 프로젝트 매출이 발생해 영업이익에 기여할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내수 부문 역시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나면서 판매량이 늘고, 판가 인상 시도로 3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관세 영향이 이어지며 기존의 이익 수준으로 회복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내년 내수 부문은 건설 경기가 바닥을 찍고 점진적으로 회복하면서 완만한 개선이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해상풍력·LNG 부문에서 유의미한 수주가 있는지, 50% 관세 하에서 유정관(OCTG) 수익성이 추가로 악화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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