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KISA, 선박 사이버보안 내재화 위한 5대 성과 마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KISA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해사 산업 전반의 사이버보안 내재화와 사이버 복원력 강화를 위해 5대 성과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자율운항 선박 보안 모델 ▲스마트선박 보안 모델 해설서 및 사례집 ▲해운사 보안 요구사항 가이드라인 ▲선원 보안 인식 제고 교육교재 ▲선박 부착용 8대 보안 수칙 등이다. KISA는 산·학·연 25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기준과 자료를 개발했다.

    자율운항 선박 보안 모델은 국제해사기구(IMO) 자율운항 등급 3을 기준으로 실제 운항 시나리오별 위협 식별, 리스크 분석, 대응 절차를 체계화한 것이다. 스마트 선박 보안 모델은 현장 적용 예시를 추가해 해설서·사례집 형태로 고도화했다.

    국제 규제와 민간 표준을 반영한 실무형 기준도 함께 마련됐다. IMO는 2021년부터 선사의 안전경영시스템(SMS)에 사이버위험 관리 반영을 의무화했으며, 국제선급협회(IACS)는 2024년 7월 이후 신규 선박에 사이버 복원력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국제 화주의 요구 역시 강화되면서 KISA는 국내 환경을 고려한 보안 기준을 정비했다.

    해운사 대상 ‘보안 요구사항 가이드라인’은 운항·관리 전 단계의 요구사항을 체계화한 자료로, 국내 주요 해운사의 의견이 반영됐다. 또한 탑승 선원의 보안 인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교재와 8대 보안 수칙 자료도 함께 제작됐다. 교재는 사고 사례·예방 행동·보완 조치 순으로 구성됐으며 안내 책자와 포스터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관련 가이드라인과 교재는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연말에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김선미 한국인터넷진흥원 보안인증단장은 “이번 보안 모델과 가이드라인은 국제 기준을 국내 해사 산업 환경에 맞게 정합한 것”이라며 “자율운항 선박과 해운사·조선소 등 해사 산업 전반의 보안 체계를 고도화해 국가 해상물류 인프라의 사이버 안전성과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