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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충주시립택견단, 인도서 5만 관객 매료… 세계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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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부매일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세계화를 향한 충주시립택견단의 움직임에 거침이 없다.

    충주시립택견단은 최근 인도 현지에서 5만 명 관객을 사로잡으며 택견의 세계화에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주시립택견단은 인도 오디샤주에서 열린 2025 발리 자트라 페스티벌과 칠리카 쉘덕 국제 민속 전통문화축제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정연중 수석단원을 비롯한 7명의 단원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인도 현지에서 쉼 없는 일정을 소화하며 택견의 우수성을 알렸다.

    발리 자트라 페스티벌은 인도 오디샤주 컷탁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규모 문화행사로, 고대 오디아 상인들이 동남아시아로 항해했던 역사를 기념하는 축제다.

    택견단은 이 축제에서 총 2회 공연을 펼치며 5만여 명의 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칠리카 호수 인근에서 열린 칠리카 쉘덕 국제 민속 전통문화축제는 아시아 민속예술과 무형문화유산의 교류 무대다.

    '전통 무예춤 살아있는 유산'을 주제로 한 올해 축제에서 택견단은 선무도팀과 함께 초청받아 무대에 올랐다.

    택견단은 육모걸이·본때뵈기·견주기 등 택견 고유의 기본 기술 시연과 함께 아리랑에 맞춘 생활체조, K-POP을 접목한 택견 창작 군무까지 선보이며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자유로우면서도 절도 있는 택견 특유의 몸놀림은 현지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전통 무예의 정수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공연 구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연중 수석단원은 "이번 초청공연이 택견을 인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활동을 통해 직접 택견을 지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승환·한누리·한주희 단원은 인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베트남으로 향한다.

    충주관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베트남&한국 문화교류 사업에 참여해 택견의 매력을 이어서 선보일 예정이다.

    충주시립택견단의 연이은 해외 공연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택견을 아시아 전역에 알리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도 무대 휩쓸고 베트남행 준비 충주시립택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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