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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2 (월)

    “만점도 소용없다”…30억 로또 트리니원에선 ‘4인 가족’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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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인 최고 가점 69점인데
    당첨 최저점이 70점


    매일경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투시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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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래미안 트리니원’의 청약에서 4인 가족이면 청약 가점이 만점이어도 당첨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래미안 트리니원의 최저 가점은 전용면적 59㎡D(70점)에서 등장했다. 총 34가구 모집에 4871명이 접수해 경쟁률은 143.26대 1을 기록했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15년 이상 32점 만점) △부양가족 수(본인 제외 6명 이상 35점 만점) △통장 가입 기간(15년 이상 17점 만점) 등으로 산출된다. 4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가점은 69점이다. 래미안 트리니원 청약에서 4인 가구는 당첨이 될 수 없었다는 뜻이다.

    최고 점수는 전용 84㎡A(82점)에서 나왔다. 이는 무적통장으로 불리는 청약 만점 통장보다 2점 적은 점수다. 무주택 기간이나 청약통장 소유 기간에서 일부 점수가 모자란 경우다. 올해 수도권 청약에서 가점 만점 통장은 지난 9월 송파구 ‘잠실르엘’ 전용 74㎡에서 한 번 등장했다.

    주택형별 평균 당첨 가점은 △전용 84㎡A(78.4점) △84㎡C(78점) △84㎡B(75.8점) △59㎡B(74.04점) △59㎡A(74.02점) △59㎡C(72.17점) △59㎡D(71.79점) 순이었다.

    래미안 트리니원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높이 2091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로 전용 59㎡의 분양가는 18억4900만~21억3100만원, 전용 84㎡는 26억3700만~27억49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아크로 리버파크’의 최근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3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0·15 부동산 대책 발표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실상 현금 부자들만 청약이 가능한 단지였지만, 지난 12일 1순위 청약을 230가구 모집에 5만4631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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