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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데이터센터 용량이 AI 발목 잡는다…전력·냉각·공간 문제 해결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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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 데이터센터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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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고밀도화되면서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용량 문제가 새로운 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실리콘앵글에 따르면, 전력, 냉각, 물리적 공간이 AI 확산의 첫 번째 병목으로 부상하며, 기업들은 기존 데이터센터를 재구성하거나 완전히 새롭게 설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존 퍼리어(John Furrier) 더큐브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4년 전만 해도 슈퍼컴퓨팅 콘퍼런스(SC22)는 AI 전시회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완전한 AI 중심 데이터센터 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고성능컴퓨팅(HPC)은 느리게 움직였지만, 이제 엔비디아가 등장하면서 대규모 클러스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 용량이 HPC 전략을 재구성하는 가운데, AI 시스템이 더 무겁고 뜨거워지면서 기존 시설의 물리적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통적인 플로어 레이아웃과 노후된 인프라는 현대 AI의 랙 무게나 열 부하를 감당할 수 없으며, 이는 일부 시설을 스토리지 전용으로 전환하거나 완전히 새롭게 구축해야 한다는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재키 맥과이어(Jackie McGuire) 애널리스트는 "구식 데이터센터는 AI 랙을 감당할 수 없어 스토리지 센터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데이터센터 용량은 소프트웨어 행동의 변화로도 압박을 받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방대한 로그, 재훈련 주기, 모델 이력으로 스토리지 요구가 폭증하고 있으며, 모든 작업이 몇 년에서 수십 년까지 보관되어야 한다. 맥과이어는 "AI 에이전트가 생성하는 로그는 몇 년에서 최대 10년까지 보관이 요구되며, 이는 현대 HPC의 설계와 경제성을 완전히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도전 외에도 용량 확장의 경제성과 물리적 현실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와 건설 인력 부족이 겹치면서, 업계는 장기적인 방향과 성장 속도를 재평가해야 하는 상황이다. 데이브 벨란테(Dave Vellante) 애널리스트는 "현재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지만, 이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 버블이 터지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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