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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대외채무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6월 말에도 역대 가장 많은 대외채무였는데, 석 달 동안 25억달러(약 3조6587억원)가 추가로 쌓이면서다. 정부는 나라의 경제 규모가 커져 가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9일 발표한 ‘2025년 3/4분기 대외채권·채무 동향’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대외채무는 7381억달러로 2분기 말보다 25억달러 증가했다. 이 중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 외채는 1616억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54억달러 줄었고, 만기가 1년이 넘는 장기외채는 5765억달러로 같은 기간 79억달러 늘었다. 채무는 외국인의 우리 회사채 투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국내 투자자가 해외 채권 투자와 외화 예치금을 늘리면서 2분기 말보다 271억달러 증가한 1조1199억달러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의 차이인 순대외채권은 3818억달러로 같은 기간 246억달러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제 규모가 커지면 대외채권과 채무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면서 “채권과 채무 규모보다는 외화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중 등으로 대외건전성을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외채 중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2분기 22.7%에서 3분기 21.9%로 떨어졌다. 외환보유액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40.7%에서 38.3%로 하락하는 등 건전성 지표는 2분기 말보다 개선됐다.
세종=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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