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FITI시험연구원 업무협약 체결식. /서울경제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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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국제공인 시험기관인 FITI시험연구원과 ‘서울형 연구개발(R&D)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형 R&D 기업은 서울시와 SBA가 협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사업화를 위한 R&D 비용을 지원받는 중소기업을 칭한다.
1965년 설립된 FITI시험연구원은 한국인정기구(KOLAS) 1호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섬유·소비재·환경·탄소·바이오헬스·소재·모빌리티 등 전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시험·인증 역량을 갖추고 있다. 국내 16개, 해외 10개 시험 거점을 보유해 서울형 R&D 기업의 해외 사업화에 실질적인 지원이 될 것으로 SBA는 기대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서울형 R&D 전 과정을 대상으로 협력을 추진한다. 기획 단계에서 FITI 전문가가 연구 정량 지표 진단에 참여해 필요한 시험·인증 항목을 사전에 도출하고 국내외 규격과 ESG 기준을 반영한 연구개발 로드맵을 함께 설계한다. 이는 사업 종료 후 인증 절차에서 발생하는 일정 지연·비용 증가 문제를 예방하려는 조치다.
사업화 단계에서는 FITI가 보유한 시험 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성능·안전·환경성 평가가 제공된다. 서울형 R&D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시험·인증 수수료 할인과 우선 서비스 제공도 검토된다. 지원 범위에는 KS·KC 등 국내 인증뿐 아니라 CE, ISO 등 해외 규격, 글로벌 지속가능성·노동·환경 분야 인증(Oeko-Tex, ISCC, Higg Index, SLCP, ZDHC 등)도 포함된다.
SBA는 이번 FITI 협력이 더해지면서 섬유·소재·환경·모빌리티·도시 인프라·지속가능성(ESG) 등 폭넓은 산업 분야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SBA는 2023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2024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연이어 협약을 체결해 왔다. 이를 통해 R&D 시작 전 과제의 실효성과 목표치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사전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FITI시험연구원과의 협력은 서울형 R&D를 세계 표준에 맞춘 글로벌 검증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KTR, KCL, TTA에 이어 FITI까지 합류해 서울형 R&D가 기획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의 혁신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기술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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