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착공 현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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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를 찾아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노량진 재촉지구 일대에 ‘신통기획(신속통합기획) 2.0′을 적용하고 규제를 완화해 사업성 개선과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계획이다. 2027년까지 8개 구역 착공에 나서 2031년까지 완공, 총 1만가구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노량진 6·8구역 착공 소식이 반갑다”며 “나머지 노량진 재정비 구역도 행정 절차와 사업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착공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는 지난 2003년 2차 뉴타운에 지정된 이후 2009~2010년 전체 8개 전체 구역 지정이 이뤄져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노량진 6·8구역은 착공했으며 4·5·7구역은 이주 및 해체, 1·3구역은 관리처분계획(신청) 단계에 있다.
노량진6구역 재개발 조감도./ 노량진6재정비촉진구역 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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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급격한 공사비 상승으로 시공사와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갈등 발생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착공한 6·8구역의 경우 공사를 앞두고 시공사와 갈등이 있었으나 코디네이터 중재를 통해 조속히 착공에 이른 바 있다.
또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 제 36호를 적용받아 용적률 상향 등 사업성 개선을 진행 중인 1·3·4구역도 이주와 해체 등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공정 관리할 계획이다. 4구역은 도시재정비위원회 경관변경 심의절차 간소화를 최초로 적용 받아 1달 이상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앞으로 남은 6개의 노량진 재정비촉진구역도 빠른 시간 내에 착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신통기획2’를 적용해 획기적으로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2031년까지 모든 구역이 입주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속도 잃은 신통기획, 서울시 권한의 자치구 이양 통환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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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신속한 주택 정비사업을 지원하겠다며 내놓은 신통기획이 오히려 주택 공급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여권의 비판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속도 잃은 신통기획, 서울시 권한의 자치구 이양을 통한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고 “신통기획은 추진력을 잃고 속도와 실효성에서 모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일부에서는 주택 공급 노력조차 하지 않았던 분들이 서울시의 신통기획을 폄훼하고 왜곡하기도 한다.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드려야 진짜 공급”이라며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 불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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