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9일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방문해 입주 기업 스피어AX의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CCTV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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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해 "대구가 민주당으로서는 어려운 지역임에는 분명하지만, 민주당이 어느 정도로 지극 정성으로 다가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구부터 살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잃어버린 대구의 시간을 다시 돌리겠다. 민주당이 대구 발전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난주 부산을 방문해 영남 인재육성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이날은 보수 지역의 심장으로 여겨지는 대구를 찾아 지역 민심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당에 험지인 영남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대구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면서 첨단기술 융합 메디시티, K인공지능(AI) 로봇 수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등 세 가지 국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게 대구의 미래고 대구의 발전 방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구 회복 선언을 하고 끊임없이 대구 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노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지역위원장 모두에게 발언 기회를 주며 지역 현안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이들이 건의한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 대구경북 민군 통합 공항 건설, 예산 추가 확보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민주당이 검토하겠다고도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회의 시작 전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만나 산업 AI 대전환(AX) 혁신 허브와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 구축 등을 통한 '대한민국 AI 로봇 수도' 건설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후 정 대표는 소프트웨어·AI 집적 단지인 '대구 수성알파시티' 입점 기업들과 함께 산업혁신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알파시티 입점 업체들의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부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민주당 사무총장에게 빨리 날짜를 잡으라고 했다"며 "왜냐하면 여기에 (지역 거점 AX 혁신기술 개발사업) 예산 5510억원이 배정됐는데 이걸 서울에 있는 기업들한테 다 뺏길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관련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도 사법부를 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조희대 사법부'는 내란이 진압된 이후, 내란이 진압된 것을 확인한 이후 걸핏하면 사법부 독립을 외치고 있다"면서 "(조희대 사법부는) 8·16 사법부 독립운동가들이 아닌지 스스로 비겁함을 돌아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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