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시청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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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베드타운인 창동∼상계 일대가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변모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의 핵심 사업으로, 5조 91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오후 2시 시청에서 열린 ‘바이오산업과 서울의 역할, 창동·상계 S-DBC(서울 디지털 바이오 시티) 콘퍼런스’에서 미래 첨단산업과 문화, 녹지가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의 새 비전을 소개했다.
창동 차량기지는 진접 차량기지로 이전 추진 중이다. 내년 6월 진접 차량기지가 정식 개통되면 40여년간 차량기지로만 이용돼 온 창동 차량기지 부지 개발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시는 내년 1월 연구개발(R&D) 중심 산업단지 지정 신청과 함께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며, 2028년 착공이 목표다.
시는 인근 홍릉 서울바이오허브의 원천기술, 수도권 동북부의 개발 예정지 및 지식형 제조시설과 연계해 ‘메가 바이오 벨트’를 구축해 8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S-DBC가 8만 5511명의 고용과 5조 91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중랑천에서 바라본 S-DBC 조감도./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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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천 인근은 일자리와 문화·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용지를 배치해 ‘수변감성도시 서울’을 대표할 장소로 만든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상부 공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S-DBC는 동부간선도로 상부 공원을 통해 중랑천까지 연결된 장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중랑천변 저층부에는 쇼핑·여가·문화시설이 들어서고, 이를 수변부까지 입체 보행 데크로 연결한 특화 가로를 만든다.
노원 역세권 일대에는 호텔, 컨벤션, 복합 문화시설 등을 도입할 수 있는 지원시설 용지를 배치해 고밀 복합개발을 유도해 ‘직주락 복합 생활환경’을 만든다. 스카이 전망대, 옥상 가든 등 개방형 공간을 설치해 시민 누구나 중랑천, 서울아레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중랑천 일대에 서울광장 13배 규모(약 17만㎡)의 통합형 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노원역부터 창동역을 보행 전용 특화 가로로 연결하고, 노원역 선큰광장부터 중랑천 인근 중앙공원까지는 통합 지하공간을 조성해 단지 내외부와 지상·지하 모두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입체적 동선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S-DBC는 홍릉에서 창동·상계로 이어지는 서울의 미래산업 축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전략 거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은 연구하고, 인재는 머물고, 시민은 문화를 즐기는 직주락 도시 모델을 구현하는 동시에 서울이 실현해야 할 균형발전 모델의 완성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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