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IT기업 이모저모

    아마존, 챗GPT 쇼핑 에이전트 차단…AI 쇼핑 전쟁 본격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아마존이 챗GPT의 크롤링을 차단했다. [사진: 셔터스톡]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마존이 챗GPT의 쇼핑 리서치 기능이 자사 웹사이트를 크롤링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27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아마존은 로봇 파일(.txt)을 업데이트해 챗GPT가 제품 페이지, 가격, 사양, 리뷰 등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에 따라 챗GPT는 더 이상 아마존 상품 정보를 읽거나 비교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조치는 세계 최대 온라인 리테일러로서 아마존이 AI 기반 쇼핑 도구 확산에 대응하는 첫 번째 본격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기술 제한을 넘어, 온라인 쇼핑 생태계에서 아마존의 지배적 위치를 지키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아마존이 오픈AI 크롤러를 차단한 것은 지배적 소매 생태계와 새로 떠오르는 오픈 AI 생태계 간 기술 충돌에서 논리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소매업계 전반에서는 AI 쇼핑 시대를 대비하지 않은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노출되지 못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조나단 아레나 뉴제너레이션(New Generation) 공동 창업자는 "브랜드가 AI에 최적화된 사이트를 갖추지 않으면, 소비자가 쇼핑하게 될 수천 개 AI 플랫폼에서 나타나지 않는다"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결국, 이번 아마존의 조치는 AI 기반 쇼핑이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유통 산업 내 권력 구조와 소비자 접근 방식을 재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임을 보여준다. 브랜드와 유통업체들은 AI 친화적인 사이트 구축 없이는 소비자에게 노출될 수 없게 되며, 대응하지 못한 기업들은 AI 에이전트 결과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저작권자 Copyright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