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무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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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30일 국민의힘을 “내란 동조 세력”으로 규정하며 ‘법적·정치적 책임’을 지게될 것이라고 했다. ‘위헌정당 해산심판’에 직면하게 되는 것은 물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심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3대 특검(김건희·내란·순직해병 특검) 수사의 미진한 부분도 보완하기 위해 추가 특검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은 진정 어린 사과는커녕 계엄이 민주당 탓이라며 아직도 내란을 옹호하고 있고, 아스팔트 선동을 일삼으며 국정에 심각한 장애물이 되는 건 물론 대선불복까지 노골화하고 있다”며 “내란 동조 세력으로 위헌정당이라는 헌법적 해산뿐 아니라, 국민의 심판으로 정치적 해산까지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이어 “내란전담재판부는 여러 차례 밝힌 바와 같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해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생각이고, 추가 특검 구성 등 수사 미진한 부분도 당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3대 특검이 출범해 전모를 파악하고 있으나) 제한된 시한과 사법부의 일부 이해할 수 없는 영장 기각과 재판 진행으로 국민의 불안을 완벽하게 해소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3대 특검 종료 후 미진한 부분에 대한 추가 수사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특검 기간 연장이나 특검 추가 신설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 건 아니”라며 “수사의 광범위성에 비해 수사 기간이나 관련자의 협조 부족, 사법부 여러 문제들로 인해 제대로 수사가 되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있어서 이 목소리를 모아 어떻게 할지 검토하고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내란전담재판부와 관련해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선고가 내년 1월21일 제일 먼저 선고되는데 적어도 항소심 재판부에서는 전담재판부로 진행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에 따라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서는 “2022년에 비해서 상당히 빨리 진행할 생각”이라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우리 당 후보들에게 아무리 늦어도 한 달 정도 이상의 충분한 선거운동 기간을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욕심 같아서는 늦어도 4월 중순까지 공천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는 “전략공천위원회를 설치해 대비하겠다”고 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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