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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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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 CEO "규모가 AI 경쟁 걸림돌…스타트업처럼 학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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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진: 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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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주말마다 스타트업의 제품 개발 방식을 연구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MS의 방대한 규모가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에서 '엄청난 단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는 팟캐스트 최근 'MD MEETS'에서 "이번 주말 내내 새로운 기업들이 제품을 어떻게 개발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며 "젊은 기업에서는 과학자, 엔지니어, 인프라 팀이 한 테이블에 앉아 즉시 의사결정을 하고 제품을 개선하지만, MS에서는 세 가지를 관리하는 세 명의 부서장이 따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나델라 CEO의 발언은 메타, 구글, 아마존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속도 향상을 위해 중간 관리자층을 줄이고 있는 흐름과 맞물린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두터운 계층 구조가 신속한 제품 결정과 AI 실험의 장애물로 인식되고 있다.

    나델라 CEO는 AI 시대에서 성공하려면 기업과 리더들이 과거의 성공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인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스킬은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모든 것을 배우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성공을 가져다준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MS 내부에서도 이 같은 문화적 변화를 추진 중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검토한 유출된 조직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임원진을 재편해 16명의 직속 보고 라인을 구성했으며, 이들은 사일로를 허물고 AI 전환을 가속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나델라 CEO는 대부분의 기업 AI 프로젝트가 기존 IT 업그레이드처럼 접근하다 실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워크플로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고, 현대적인 AI 도구를 도입하며, 직원들을 교육하고, 데이터가 구식 시스템에 갇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천하는 기업만이 AI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으며, 과거의 방식을 버리는 리더만이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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