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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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우주로 확장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프로젝트 선캐처'(Project SunCatcher)를 통해 2027년부터 태양광을 활용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소형 기계 랙을 위성에 탑재해 실험을 거친 뒤,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피차이 CEO는 "10년 안에 우주 데이터센터가 일상이 될 것"이라며 "태양 에너지를 활용해 지구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은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소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제시된 대안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샐리 라드완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AI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현재 데이터만 봐도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AI 산업은 희귀광물 채굴, 전자폐기물 증가,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한 대규모 물 사용,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부담을 심화시키고 있다. 구글은 이러한 문제를 우주 기반 인프라로 분산해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피차이 CEO는 "2027년 우주에서 TPU(텐서처리장치)를 직접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프로젝트 성공 시 AI 연산력을 극대화하면서도 지속가능한 기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연산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지구 밖으로 분산하려는 구글의 장기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가 실제로 가동되기까지는 여러 기술적 과제가 남아 있지만, 구글은 태양광을 활용한 우주 인프라가 장기적으로 AI 기술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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