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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로봇이 온다

    현대차·기아, 일본서 양산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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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의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프로(Pro) 모델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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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가 세계 3대 로봇 박람회로 꼽히는 ‘일본 국제로봇전시회(IREX) 2025’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양산형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3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한 IREX는 전 세계 로봇 기술 트렌드를 가늠하는 주요 행사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처음 참가해 배송·물류·촬영 등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탑모듈(Top Module) 시연과 양산형 실물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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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의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베이직(Basic) 모델(위)과 프로(Pro) 모델(아래)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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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기아의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소개된 바 있으며, 이후 약 3년간의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다양한 사업 및 일상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양산형 모델로 새롭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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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IREX) 현대차그룹관에 전시된 ‘모베드(MobED)’의 베이직(Basic) 모델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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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베드는 DnL(Drive-and-Lift) 모듈을 기반으로 4개의 독립 구동 휠과 편심(Eccentric) 자세 제어 메커니즘을 갖췄다.

    폭 74cm, 길이 115cm 규모의 소형 플랫폼으로, 최고속도 10km/h, 1회 충전 기준 4시간 주행이 가능하다. 적재중량은 47~57kg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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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의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가 험난한 지형을 주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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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휠에는 세 개의 모터가 탑재돼 개별 바퀴의 동력과 조향, 바디의 자세 제어 기능을 수행해 차체를 원하는 기울기로 조절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경사나 요철이 있는 표면이나 최대 20cm 높이의 연석 구간에서도 안정적으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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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IREX) 현대차그룹관에 전시된 ‘모베드(MobED)’가 DnL(Drive-and-Lift) 모듈을 활용해 연석을 넘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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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상단에는 각종 장치를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는 마운팅 레일이 적용돼 사용자는 목적에 따라 모듈을 간단하고 편리하게 결합할 수 있다.

    또 플랫폼 내 탑재된 배터리와 제어기를 활용해 탑모듈을 작동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별도의 포트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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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의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가 박스를 싣는 모습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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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인업은 연구·실험용 ‘베이직(Basic)’과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프로(Pro)’로 나뉜다.

    베이직 모델은 자율주행 로봇 구현을 위한 연구 개발용으로 설계돼, 로봇을 구입한 연구기관이나 개발자가 필요에 따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등 실험용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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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IREX) 현대차그룹관에 전시된 ‘모베드 딜리버리(MobED Delivery)’(좌측), ‘모베드 어반호퍼(MobED Urban Hopper)’(우측)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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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모델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융합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실내외 이동, 물류 배송, 촬영 등 복잡하고 광범위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별도의 터치식 리모트 컨트롤러로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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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의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탑모듈 결합 콘셉트 모델 ‘모베드 딜리버리(MobED Delivery)’의 모습. (왼쪽) 디지털 사이니지를 부착한 모베드 딜리버리의 모습. (오른쪽) 물품 적재함을 열고있는 모베드 딜리버리의 모습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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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는 모베드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시연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탑모듈 결합 콘셉트 모델인 ▲모베드 로딩 ▲모베드 언로딩 ▲모베드 딜리버리 ▲모베드 골프 ▲모베드 브로드캐스팅 ▲모베드 어반호퍼 등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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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IREX) 현대차그룹관에서 충전 중인 ‘모베드(MobED) 프로(Pro)’ 모델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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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는 이번 IREX 공개를 시작으로 양산형 모베드를 내년 상반기부터 고객에게 판매 예정이다.

    모베드의 상세 정보는 로보틱스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출시에 앞서 구매 상담도 진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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