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Z 트라이폴드 출시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Z 트라이폴드가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
삼성전자가 트라이폴드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개하며 차세대 폴더블 시장 선점에 나섰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미디어 행사를 통해 두 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식 공개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펼치면 253㎜(10인치)의 내부 디스플레이를, 접으면 164.8㎜(6.5인치)의 휴대성 높은 바(Bar) 타입 화면을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과 내구성 강화 힌지를 탑재해 휴대성과 실용성을 모두 잡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공개되자 외신들은 삼성의 기술력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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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삼성전자] |
영국 로이터(reuters)는 “삼성이 첫 멀티폴딩폰을 공개하며 경쟁이 가열될 것”이라며 폴더블 시장 판도 변화 가능성을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2450달러(약 350만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폴더블 아이폰보다 앞서 선보였다”고 보도하며 삼성의 선제 대응을 높이 샀다.
특히 멀티태스킹 기능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PCMag는 “10인치 화면으로 펼쳐지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의 가장 큰 폴더블”이라며 화면 크기와 혁신성을 강조했다.
반면 가격과 내구성, 출시 범위에 대한 우려 의견도 나왔다. 폰아레나는 “갤럭시 트라이폴드 출시 시장이 제한적”이라며 “초기 공급량이 2만대 수준으로 한정돼 글로벌 확대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스페셜 에디션’으로 정의하고 있다. 초기 출하량을 다소 낮게 설정한 것은 제품의 기술적 특수성과 시장 반응을 우선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 미디어 행사에서 Q&A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 강민석 부사장, 삼성전자 한국총괄장 임성택 부사장,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장 김성은 부사장 [삼성전자 사진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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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전날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이 제품은 스페셜 에디션에 가깝다”며 “구체적인 출하량을 밝힐 순 없지만 대량으로 판매한다기 보다는 원하시는 분들께 공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일부 국가에서만 출시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 테스트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12일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이후 중국, 대만,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을 포함한 전국 20개 매장에서 판매하며 출시에 앞서 9일부터 전국 20개 매장에 제품 체험공간을 마련한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16GB 메모리의 512GB 스토리지에 ‘크래프티드 블랙’ 색상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359만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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