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 확산 속 직원들의 피로감과 불안감이 새로운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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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대규모 기업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을 강제하는 문화가 직원들에게 무력감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MS에서 5년간 근무한 조나단 레디(Jonathon Ready)가 이 같은 문제를 블로그에 공개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레디는 MS의 AI 모델 코파일럿(Copilot)이 여전히 오류가 많고, 인간의 개입 없이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MS는 직원들에게 코파일럿 활용을 강요하고,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능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코파일럿 활용도가 낮다는 이유로 프로젝트 매니저가 해고된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강요된 AI 문화는 직원들의 피로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해커 뉴스(Hacker News)에서는 구글 출신 개발자가 "AI는 특정 작업에서만 유용하며, 정확성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며 "AI 도입을 강요하는 경영진 때문에 업무가 더 어려워졌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의견에서는 "AI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AI 개발 속도를 따라가야 한다는 압박이 사람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MS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서도 AI 강요 문화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AI의 실질적인 성과보다는 'AI를 활용하고 있다'는 이미지 구축이 우선시되면서, 정작 직원들은 피로감과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AI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무조건적인 도입이 정답이 아니라는 점을 기업들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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