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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초개인화 여행의 실험대 일본... NOL이 '궤도'와 손잡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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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홍 기자] 여행 플랫폼 업계가 최저가 전쟁에서 취향 전쟁으로 전장을 옮기고 있다. 엔저 현상 장기화로 일본 여행 수요가 폭발하는 가운데 놀유니버스(대표 이철웅)가 운영하는 NOL이 5일 겨울 시즌 브랜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단순한 가격 할인을 넘어 과학 커뮤니케이터나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테마 여행을 앞세워 시장의 판도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NOL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놀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타이틀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핵심은 12월 18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풀리는 일본 숙소와 항공권 30% 할인 쿠폰이다. 삿포로 도쿄 후쿠오카 오키나와 오사카 등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5대 도시를 타깃으로 내년 1월 9일까지 집중적인 할인 혜택을 쏟아붓는다.

    눈여겨볼 대목은 할인율이 아니라 상품의 구성이다. 천편일률적인 관광지 방문 코스에서 벗어나 특정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현지를 깊게 파고드는 방식을 택했다. 과학 유튜버 궤도와 함께 떠나는 '이시가키 섬 별난 투어'와 카멜커피 대표 박강현이 이끄는 '도쿄 감성 투어'가 대표적이다.

    이는 야놀자 여기어때 인터파크트리플 등 기존 OTA(온라인 여행사)들이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는 틈바구니에서 독자적인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하려는 시도다. 여행의 목적이 단순 휴식에서 개인의 취향을 실현하고 팬덤과 경험을 공유하는 수단으로 변화하는 시장의 흐름을 반영했다.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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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 방문이 아닌 현지의 일상과 취향을 깊게 경험하는 여정으로 구성해 NOL이 제안하는 새로운 일본 여행 방식을 담았다. NOL 회원이라면 누구나 내년 1월 4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5명에게는 항공과 숙소 액티비티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이러한 기획은 최근 NOL이 도입한 '여행 일정 생성 서비스'와 맞물려 시너지를 노린다. 고객이 직접 짠 동선에 인플루언서의 인사이트가 담긴 투어를 결합해 나만의 여행을 완성한다는 개념이다. 이벤트 페이지에 공개된 5종의 영상 콘텐츠 역시 실제 고객의 여행 준비 과정을 보여주며 서비스의 활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여행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현지 체험까지 고객이 자신만의 여정을 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체험을 결합한 브랜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NOL의 여정 서비스와 브랜드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이 느끼는 여행의 가치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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